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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07 15:48
이벤트 치과의 결말을 보면서 느끼는 점(치과선택시 도움되는 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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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독일미치과
조회 :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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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칼럼을 씁니다. 누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보시는건지는 모르겠지만 현직 치과의사의 넋두리라 생각하고 편하게 읽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즘 압구정에 위치한 모치과의 문제로 인해 치과계가 시끄럽습니다. 그 치과는 몇년전 개업시부터 투명교정이라는 환자분들의 귀와 눈을 멀게할 아이템을 가지고 타켓팅을 삼아 오픈하였습니다.(심지어 오픈당시 교정의사가 없었습니다.) 이 계통(특히 교정)에 근무하는 모든 관련자들은 투명교정이 모든 교정의 경우에 적용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교정방법임을 너무 잘 알고 있었으므로 그 이벤트치과의 투명교정에 대한 성공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교정의 전문적인 과정을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일에게는 속기 쉬운 아주 메리트가 많은 치료방법으로 먹혀들수 있습니다. 화려한 시설과 전문적으로 보이는 광고 거기다가 파격적인 이벤트에는 누구나 먹혀들겠죠. 그리고 아직 저희나라 사람들은 병원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있으니까요.
요즘 대도시에는 치과만이 아니라 모든 병원이 과포화 상태라 경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예전에는 개인병원은 오픈만 하면 굶어 죽지 않는다는 게 사실이었지만 요즘은 적극적인 홍보와 열성적인 진료 없이는 경영하기 힘들고 가끔 많은 빚을 지고 파산하는 병원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병원도 돈이라는 문제에 직면한 상태기 때문에 상업적인 면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벤트 치과처럼 치료보다는 상술에 너무 치우친 병원은 피해야겠죠.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안타까운 맘을 금할 길 없으며, 이런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개선책이나 윤리적인 측면 모두 다시 한번 재고해야 할 거 같습니다.
시간이 나면 우리 주위에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방법에 대해 한번 글을 남길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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